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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학교 크리에이티브 인문학부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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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송문화재단 작성일18-08-31 14:30 조회7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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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체험기 –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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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한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성대학교 크리에이티브 인문학부에 입학한 정민정이라고 합니다. 정말 좋은 기회로 정송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즐거운 1학년 1학기를 보내고, 지금은 방학을 맞아 비교적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입학한 한성대학교는 트랙 제도를 실시하여 1학년 때는 타과 수업도 전공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국어국문전공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고, 관련 트랙 중 하나인 문학문화콘텐츠 수업을 제 1트랙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뷰티 디자인 수업을 제 2트랙으로 정했습니다. 한 학기동안 대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그동안 들었던 중·고등학교 수업과는 전혀 다른 수업방식과 시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어려움보다 내가 원하는 수업을 듣는다는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초기에는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기쁨도 만족감도 없었지만 수업을 듣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대학생활을 해야만 알 수 있는 추억을 쌓으며, 약 한달 뒤 찾아올 2학기를 기대하는 제가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고등학교 졸업도 전에 교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대학 학생이 된다는 사실에 학기 중에도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셨고 지난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방학이었던 지난 12월 말부터 2월 말까지, 방학인 현재는 친구의 소개로 다른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교내 카페 아르바이트를, 방학에는 다른 회사에서 쉴 틈 없이 일했습니다.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굳이 매달 매일 일할 필요는 없었지만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 자랐던 것이 저를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결코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저를 부지런하게 만들고 성실하게 만들며, 경제적 독립을 촉진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이 등록금 걱정을 하고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제 상황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2학기에는 국어국문전공 관련 트랙 중 또 다른 하나인 한국어교육 수업을 제 1트랙으로 정할 예정입니다. 2트랙은 아직 고민 중이지만 아마 회계 수업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국어국문전공을 희망하며 대입을 준비했던 과거에는 국어 교사와 작가에 한정되었던 관련 직업군을 수업을 들으며 넓혀가는 과정이 마냥 새롭기만 합니다. 1학기 때 문학문화콘텐츠 수업을 선택한 것이 대학 입학 후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2학기 때에도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때부터 궁금했던 회계 수업을 들으며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도 쌓을 것입니다. 관련 지식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대보다는 걱정과 불안함이 살짝 앞서지만 대학에 입학하면 꼭 듣고 싶었던 수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등록금 걱정 없이 순수하게 대학생활을 기대하고 기다린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송문화재단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학기 때에는 더욱 충실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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