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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컴퓨터정보공학부​ 이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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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송문화재단 작성일18-08-31 20:17 조회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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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체험기 -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컴퓨터정보공학부​ 이시연

부광여자고등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입학식을 거치면서 이제는 익숙해진 줄 알았던 입학이었지만 대학의 첫 날은 이전까지의 입학들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학교 풍경 등 모든 게 낯설었고, 교수님들마다 달랐던 자유로운 수업 방식들도 새로웠습니다. 하지만 학과 내 소모임인 학회와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선배들에게 여러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낯설었던 학교를 점차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재단에서 장학금을 지원해 준 덕분에 평일 아르바이트는 하지 않고 주말 아르바이트만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아르바이트를 아예 하지 않았는데 올해 설날에 친구의 부탁으로 중국집 홀서빙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설날 연휴에만 하기로 하였지만 마침 다른 아르바이트생 한 분이 그만 두셔서 그 자리에 제가 대신 들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습니다. 학기 초와 학기 말에는 홀서빙 말고 단기적인 아르바이트도 하였습니다. 고등학생들이 등교하는 아침 시간에, 교문에서 휴지와 공책을 나눠주는 아르바이트였는데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지만 한 시간 가량의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나서는 항상 뿌듯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갔습니다.


인간학, 글쓰기 수업과 같은 고등학교에서와는 전혀 다른 수업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단순한 암기식도 아니었고, 문제풀이식도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책만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이 방법이 아닌 것 같아 대학관련 어플리케이션에서 여러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인간학이나 글쓰기와 같은 기초 교양 수업은 평소 교수님의 논점이나 사상을 바탕으로 저의 생각을 덧붙여서 쓰는 것이 가장 시험의 답과 비슷하다는 걸 알았지만 그걸 글로 표현해내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이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글 쓰는 표현을 잘 하지 못하였으니 다음 학기에는 더 잘 써야겠다는 목표 또한 생겼습니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이라는 영어 회화 수업은 중학생 때 들었던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과는 달랐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영어로만 수업하였고, 시험도 영작을 통한 창의성 있는 발표였습니다. 교양으로 들었던 일어는 평소 제가 듣고 싶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외국어 수업은 그 나라에서 살았던 사람이나 이미 수준급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듣기 때문에 학점을 따기가 어렵다고 하였지만, 일어 수업은 학점과 상관없이 꼭 듣고 싶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듣는 동안 이미 일본의 문자와 수업 외적인 부분의 문법까지 다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 좋은 학점을 따지는 못했지만 전공 기초만큼이나 저에게는 의미 있는 강의였습니다. 컴퓨터 수업으로는 파이썬을 배웠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던 강의였습니다. 코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로 듣기 시작하였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이 마치 좋아하는 일들을 하나하나 하는 것처럼 즐거웠습니다. 코딩 관련 시스템 중에서는 파이썬이 쉬운 편이라고 하였는데도 중간중간 어려워서 막혔었기 때문에 다음 학기에 배우는 C언어때는 1학기보다 덜 막히기 위해서 방학 동안에 간단한 예습 또한 하였습니다.


  다음 학기까지는 이번 학기와 비슷하게 기초 교양 수업들과 전공기초, 인문 교양 수업을 듣습니다. 평소에 선호하지 않는 글쓰기 수업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이런 수업들 또한 1학년이 지나면 잘 듣지 않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들을 것입니다. 이번 학기 때 대부분이 낯설어서 좋은 학점을 받지 못하였지만 2학기 때에는 더 높은 학점이 나올 수 있도록 공부를 할 것입니다. 다른 교양들보다도 전공 수업인 코딩에 더 중점을 두어서 프로그래밍을 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복습과 수업 집중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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