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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대학 체육학과​ 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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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송문화재단 작성일18-08-31 20:40 조회1,2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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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체험기 -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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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한지도 어느덧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첫 여름방학을 맞이하였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어머니와의 시간이 아닌 룸메이트와의 첫 기숙사생활은 어색하기도 설레기도 하였다. 다른 때보다 유독 빨랐던 1학년 1학기, 처음을 준비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해진 시간 동안의 목표를 정하듯이 나의 목표를 다음과 같았다.

  내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게 된 계기는 대학을 입학하기전에 본 강의영상이다. 강의의 첫 장면인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무엇을 경험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요? 대학생으로서 꼭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문구는 입학을 앞둔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였다. 먼저 내가 ‘대학교’에 입학하고자 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내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체육교사’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대학, 교직, 임용고시 합격이라는 하나하나의 계단이 나에게 필요하였고, 나는 그 중 ‘대입’이라는 한 계단을 밟고 올라선 것이다.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에서 교직을 얻기 위해서는 상위 7~8명에 들 수 있는 높은 성적과 실기 실력이 밑받침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첫번째 목표를 1학기 목표로 ‘학점 4.3만점 중 4.0’을 받고자 하였다.

  2018년 1학기에 들은 강의는 총 6개로 운동과 체중관리, 체육문화사, 인간의 가치 탐색, 전문실기 유도, 현대생활과 체육, 신입생 세미나였다. 고등학교때의 빡빡한 수업일정과 어느 정도의 강요가 있었던 수업방식, 또 암기위주의 시험과 대학교의 수업은 매우 달랐다. 내가 직접 시간표를 계획하고 신청한 후 수업 사이사이의 비는 시간은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었다. 강의시간에 졸아도, 늦게 가도 뭐라하는 이는 하나 없었고 교수님은 교수님의 할 일만을,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 또한 자신의 할 일만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신입생들 중 이런 점에 있어서 어색함을 느낀 것은 나만이 아닌 것 같다. 과거에 친척들이 모이면 ‘좀 더 크면 누가 안 해줘, 너가 해야 돼’란 말이 직접적으로 와 닿게 된 것은 불과 몇 개의 강의가 끝나지 않은 때였다.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시험 기간에 24시간 개방되는 도서관을 나는 매일 이용할 수 있었다. 도서관에서 동기들과 함께 배운 내용을 공유하고 다같이 밤새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지며 나눴던 소소한 이야기들은 피곤함 속에서의 하나의 묘미와 같았다. 이 같이 준비하며 하나하나의 시험을 치루어 나갔고, 열심히 준비해도 항상 시험이 끝나고 나면 느껴지는 아쉬움은 고등학교때와 같았다. 성적공시가 되던 날, 학점 4.0라는 첫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화면을 보았다. 하지만 전체 평균 3.99라는 학점을 받게 되었고., 정말 아쉽게 나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로써 2학기의 목표는 학점 4.0이상 받기가 되었다. 1학기와 마찬가지로 출결은 완벽하도록 하며 과제에 더욱 노력을 가하고, 보다 여유를 두고 시험준비를 한다면 더 나은 성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학교내활동 이외로 나는 2학기에 생활스포츠지도자 자격증을 준비하고자 한다. 물론 나는 체육교사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교사라는 목표는 대학4년 그리고 임용고시를 합격하기 위한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완전한 일자리를 잡기까지 아직 7~8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것이다. 하지만 생활스포츠지도자 자격을 받게 된다면, 내가 가르치고자 하는 종목을 골라 수강생들에게 알려주며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교사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인생은 짧고 부질없어요.” 대학교에 입학하여 들은 강의 중 가장 인상깊은 교수님의 한 말씀이었다. 중고등학교에 입학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20살이 되어 선택의 자유를 얻고 그 선택에 대해 책임져야하는 나이가 되었다. 아직 20살, 어린 나이이고 남은 시간이 많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돈이 많다고 그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안다고 할 수는 없다. 그 돈을 모두 다 써버리고 나서야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나는 나에게 남은 시간의 진정한 가치를 모두 써버린 후 에야 후회하며 깨달을 것인가. 다신 오지 않을 20대, 그리고 대학생활. 이 시간의 가치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고, 나는 후회 남지 않을 시간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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