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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학과 19학번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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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송문화재단 작성일20-08-14 10:30 조회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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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학과 19학번 최현정


석정여자고등학교 출신

 

2학년 1학기를 마친 후에, 대학생활을 돌아보며 쓰는 체험기입니다. 3년전 정송문화재단의 면접을 보았을 때 자기소개서에는 실현가능한 내용을 담아야한다라고 조언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면접이후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기소개서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30대 이상의 계획까지 세워둔 제 자기소개서를 보고, 눈은 아무리 멀리 보더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능력껏 꾸준히 해야겠다는 자기성찰을 하게되었습니다. 15세부터 희망했던 공인회계사가 되기 위해 국내 최고의 경영대학이라고 꼽히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하고 싶었고, 19살을 후회없이 공부에 매진하며 고려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19학번 신입생의 저는 학교생활에 적극적인 경영학도가 되고 싶었고, 3월에 있는 개강총회에서 반 임원진에 도전했습니다. 1학기에는 반 부대표로서 주점, 축제준비, 과잠제작 행사등을 진행했습니다. 임원진인 만큼 대부분의 술자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애주가로서의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반 임원진으로서 고대,연대 합동응원전에서 연세대학교 교류반과 만나 놀기도 하고, 140명에 달하는 저희 반 친구들과 술김에 친해지기도 하며 후회없는 즐거운 한학기를 보냈습니다. 공부또한 소홀히 하지 않으려 동기들과 밤을 새워 공부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도 술자리와 뻔모임 행사(같은학번을 공유하는 윗학번선배들과의 교류)에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1학년 1학기에 들었던 경영과 사회수업에서 새내기는 놀아도 된다. , 생각은 하면서 놀아라라는 말씀을 해주신 교수님의 말처럼 제 진로,관심분야와 관련된 수업에서는 교수님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했습니다. 1학기 수업 중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회계학원리수업이었습니다. 공인회계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마와 같던 회계학원리수업에서 인생 최고의 은사님(교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회계사로서의 꿈을 더욱 굳히게 됩니다.

2달여간 방학중에는 다이어트와 아르바이트에 집중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며 방학내내 하루에 2시간 넘게 걸었는데, 이때 미래와 진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이 삶의 방향성설정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다이어트도 성공적이어서 수능이 끝난 이후 22kg감량을 달성하게 됩니다. 또한 학원에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간단한 질문들을 받는 것에서 방학 끝무렵에는 학원 영어강사로 일했습니다. 저학년 위주의 수업이어서 간단했지만, 맡겨주신만큼 성실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이 아르바이트는 1학년 겨울방학때까지 쭉 했는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가르치며 학생들의 수능,내신 준비를 도왔습니다. 오히려 학년이 높아지니 최근 경험을 살릴 수 있어 수월했다고 느꼈습니다.

1학년 2학기에는 1학기 연임으로 반대표를 맡게됩니다. 반대표는 반강제로 맡은 직책이었고, 오로지 반대표라는 직함 하나로 가로막히는 일이 많았습니다. 금융권 홍보대사에 지원했을때도 반대표 직함을 문제삼았고(바쁘다는 이유로) , 들어가고 싶었던 동아리에서도 면접기회조차 가로막혔습니다. 억울하고 답답하기도 했던 저는 끝내 다른 친구에게 반대표 일을 넘기고 동아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들어갔던 동아리는 경영대학 여교우회 재학생 집행부 였습니다. 쉽게 학생회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운영관리팀원으로서 예결산안, 영수증 관리등으로 행정적인 일처리를 했고, 교우회 행사다보니 졸업하신 선배님들도 많이 만나뵈며 대학생활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일지 스스로 많이 생각했습니다. 1학기때보다 더 고학번의 선배님들을 만나고, 행사에 관한 회의도 많이 진행하면서 단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지, 행사에서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러던 중 예상치못하게 다음해 집행부 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1학년 2학기는 22학점을 들으면서 전공에 진입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강의를 많이 듣기도 해서 정말 바빴는데 그래도 열정적이고 알차게 보냈던 학기 같습니다.

2020년이 되었고 코로나 19가 대한민국에 가속화되던 1, 집행부 대표가 된 저는 굉장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프라인 동아리 홍보 및 활동은 할 수 없었고, 한학기 활동이후 바로 집행부 대표가 되었기에 동아리 운영 전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랜 꿈이었던 공인회계사 수험생활을 막 시작했기에 공부와 집행부대표로서의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않았습니다. 수험생과 대표 모두 부족함이 없어야하는 두 역할이었기에, 저는 수행능력향상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월부터 현재(20.07.26)까지 꾸준히 헬스장에 다니며 체력, 근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저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금주하며 항상 몸 상태를 최선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불행중다행으로 집행부의 1학기 행사는 오프라인 행사가 적었고, 1학기는 싸이버강의 위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공부시간은 많이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45시간 이상을 목표로 했고, 5-6월이 되자 과제, 시험준비로 바빠져서 6시 기상이후 630분부터 공부 시작을 실천하며 초인적인 두달을 보냈습니다.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집행부 걱정이 늘 있었습니다. 제가 공부에 너무 신경을 쓰느라 집행부에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은 아닐지, 저 이전의 집행부 대표님들보다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지는 않을지 늘 생각하고 있었고, 이런 잡생각들이 공부를 방해할 수 없게 감정을 컨트롤하는 일기를 쓰며 목표를 향해 정진했습니다. 뭐 하나 빠짐없어야한다는 완벽주의 성격인탓에 시험기간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행운스럽게도 그만큼의 성과가 나와 2학년 1학기 학점은 4.4를 받게 됩니다.

이어서 7월 초에 있던 학교 고시반 단기입실시험을 준비하기위해 시험이 끝난이후 제대로 쉬지 못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꾸역꾸역 공부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꿈의 학교, 꿈의 고시반이었던 곳에 들어가기 위해 1000페이지 넘는 기본서 3권을 불철주야봤고, 공부가 끝나면 기력이 다 빠진채로 헬스장에가서 운동을 하고 오거나 집으로 가 쓰러져 잤습니다. 고시반 또한 코로나로 20석밖에 개방되지 않았기에, 그저 후회하지 않을정도로 최선을 다하자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고 행운스럽게도 입실에 성공해서 여름방학동안 시원한 곳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년 휴학을 한 채 보내는 고시생에 뒤떨어지지않으려 7-8월 또한 전쟁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올해 말까지가 임기인 집행부 대표직도 원활히 하기위해 8월행사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은 정송문화재단입니다. 정송문화재단덕분에 학비걱정없이 공인회계사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회계사 시험 준비에만 집중해서 학교 학점이 낮게 나와 혹시 재단에 부끄러운 장학생이 될까봐 학교생활에도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2학기도 정말 쉽지만은 않겠지만 매사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고 싶고, 이렇게 든든히 지원해주시는 정송문화재단, 부모님, 그리고 주변에서 응원해주는 친구들을 보며 하루하루 초인적인 삶을 살겠습니다.

회계사 공부를 마무리한 후에는 교환학생으로 미국도 다녀오고 싶고, 회계법인에서 인턴생활도 하고 싶습니다. 끝내 멀리 보고 있는 목표는 3년전 정송문화재단 자기소개서에 썼듯이 회계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강사 내지 교수, 세무회계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또 재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장학생으로 남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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