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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양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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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송문화재단 작성일20-08-14 10:51 조회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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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양수민

 


부개여자고등학교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교사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사범대에 진학하고 벌써 세 번의 학기를 보냈습니다. 저는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새로운 사회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꽤 많이 겪었습니다.

먼저 학업적 측면에서는 과 특성상 대부분 짜여져 나오는 시간표 덕분에 수강신청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젊은 교수님들께 질 높은 수업 받으며 1학년 때부터 많은 전공과 교직 수업을 들었습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수업 계획안을 작성하는 방법부터 학교 수업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국어 문법들까지 세세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고등학생 때와는 차원이 다른 범위에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교사라는 꿈을 가진 뒤부터 항상 배우고 싶다고 생각만 했던 내용들을 진짜로 배우게 되다 보니 힘듦보다는 재미를 더 많이 느꼈고,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고 나서는 여러 형태의 수업을 받으며 교사가 되어 학교 현장에서의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꼭 들고 싶었던 사진 동아리에 들어가 동아리 선배들과 함께 출사를 다녔습니다. 몇 번 동아리 소유의 카메라를 빌려 사진을 찍다보니 저만의 카메라를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아뒀던 돈과 알바비를 합쳐 새 카메라를 장만하고, 이후 출사부터는 제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녔습니다. 동아리에서 같이 출사만 나간 것이 아니라 촬영교육과 보정교육도 해준 덕분에 저는 꽤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갤러리를 빌려 여는 동아리 전시회에 세 작품이나 출품하였습니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올해에는 활동을 거의 못했지만 코로나만 잠잠해 진다면 곧바로 출사를 다시 나가고 싶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저는 8개월 정도 집근처에서 알바도 하였습니다. 알바를 한 곳은 VR 게임장이었는데, VR 게임들을 손님들에게 설명해주고 기기 착용을 도와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음량이 커서 큰 소리로 설명하다보니 발성이 늘게 되었고, 평소보다 좀 더 높은 톤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도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언니들이나 점장님도 너무 좋은 분이셨고, 시간이 남으면 게임도 해볼 수 있어서 저에겐 정말 좋은 알바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가게 문을 닫으면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알바를 하면서 돈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몸소 체감할 수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학기 종강은 했지만 다음 학기를 위해 지금 계절학기로 2학기 대학영어회화수업을 미리 듣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문학 교육론수업이나 국문학사’, ‘중세국어강독등 점점 깊게 들어가는 전공에 대해 더욱 집중하여 공부할 것입니다. 최근에 동기들과 임용 스터디도 만들었습니다. 문학 파트부터 기출 분석을 천천히 하며 임용고시 대비도 차근차근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교원 자격증을 받기 위해 응급 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적성 검사도 받을 것입니다. 1학기에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실행하지 못한 계획들이 많았습니다. 2학기에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대면 수업을 하게 되어 계획한 것들을 다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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