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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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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송문화재단 작성일20-08-14 10:53 조회4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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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정주영


일신여자고등학교

 

대학에 합격하기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내 눈 앞에 닥친 것은 대학교 1학년 새내기 생활이었다. 합격하기만을 바라며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던 감정이 설레임으로 바뀌면서 동시에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또한 대학교에서 배우는 학업 내용은 고등학교 때 배우던 것과 비교도 안 되게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근심 걱정이 가득한 겨울을 보냈었다.

신입생 OT를 가니 과 잠바, 동아리 잠바를 입은 선배들이 가득했고 나와 같이 쭈뼛대는 신입생들 또한 가득했다. 딱 한 학년 차이나는 2학년 선배들도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내게는 멋진 대학생으로 보였고, 친해지고 싶은 언니 오빠들이었다. 나는 대학 생활을 즐기면서도 학업에 열심히 노력하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 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익히고 싶었다. 마침 신입생 OT에서 인하대 컴퓨터 동아리를 홍보하였고, 선배들도 좋은 분들인 것 같아 망설임없이 동아리에 가입을 했고, 1학년 생활은 동아리 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였다. 실제로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부 동아리 덕분이었고, 컴퓨터 동아리인만큼 프로그래밍 실력도 기를 수 있었다.

수능을 마치고 입학하기 직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했고, 1학년 학기 중에는 아르바이트 없이 학업이나 대학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학점은 내 마음처럼 잘 나오지 않았다. 12년 동안 공부를 하다 대학에 진학한 설레임 때문에 들떠서 학업에 잘 집중하지 못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아쉬움을 발판 삼아 후에 더 나은 성적을 받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1학년 때 느낀 것이지만, 대학 생활에는 생각보다 자잘하게 돈이 꽤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부모님께 의존하기는 마음이 불편해 여름방학 때 알바를 열심히 하여 자취방 보증금을 직접 마련하고 2학기 때부터 자취를 시작하였다. 아주 고된 알바였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던 자취방 로망을 실현할 수 있어 기뻤다. 2학기 때는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하였고, 실제로 1학기 때보다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2학년 때부터는 내가 1학년 때부터 열심히 활동한 컴퓨터 동아리의 부회장이 되었다. 신입생 때부터 열심히 활동한 만큼 애정을 가진 동아리이기 때문에 열심히 이끌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내가 신입생 때 선배들이 날 챙겨줬던 것처럼 새내기들에게 내가 도움이 되고 친절한 선배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또한 2학년 때부터는 1학년 때보다 전공 과목이 몇 개나 더 많았고,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이었기 때문에 공부에도 애를 먹었다. 코로나 때문에 대면 강의를 듣지 못 해 수업 환경은 비교적 열악했고, 아쉬운 점은 많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학업에 임했다. 그리고 2학년이 되면서 우리 과 특성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 하나를 선택해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 소프트웨어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료구조론, 시스템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며 1학기를 보냈다. 또한 현재 여름 방학은 추후 2학기 떄의 컴퓨터 동아리에서 파이썬 스터디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관련 공부도 빼먹지 않고 노력 중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이미 취업을 한 동아리 선배의 말에 따르면 실제 실무 환경에서는 C언어 뿐만 아니라 파이썬이 중요하게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파이썬 공부를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기 때문에, 더욱 더 열심히 공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내 대학생활을 지원해주신 정송장학재단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2학년 2학기의 과목들도 열심히 공부하여 지난 학기 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며 앞으로도 알찬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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