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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ERICA 전자공학부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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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송문화재단 작성일20-08-14 11:00 조회6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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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ERICA 전자공학부 박성현


대천여자고등학교 

대학 입학 후 나의 생활

밴드 가입하기, 봉사활동 하기, 외국어 공부하기.’ 제가 대학에 들어가면 꼭 해보고자 했던 활동들입니다. 어릴 적부터 노래부르기를 좋아했던 저는 1학년 1학기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밴드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버스킹, 정기공연, 가두모집 공연, 축제 공연 등 꿈꿔왔던 일들을 이루었습니다. 1학년 2학기에는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필수 교양 과목이었던 초급 중국어를 들으면서 중국어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더 공부를 해보고자 중국학과 다중전공을 신청했습니다. 2학년 1학기에는 한밀레라는 학교 봉사활동 단체에 지원하여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위와 같은 활동들을 하며 2학년 1학기를 마친 지금까지의 느낀점을 적어보자면,

1. 하고 싶은 동아리는 1학년 때 다 해보자.

저는 1학년 1학기에 무려 5개의 단체에 가입했습니다. 밴드 동아리, 봉사 동아리 2, 전공 학회, 농구 학회. “그 많은 걸 어떻게 다 하려고?”라는 말도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나 대학교는 지나온 수험 생활과는 다르게, 공부 외의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할 수 있으며, 이룰 수 있는 시간도 많은 곳이었습니다. 학기가 지나 앞으로 활동을 계속 할 단체들도 정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이걸 다 할 수 있을까?”했던 걱정들도 사라졌습니다. 사실 댄스 동아리, 토론 동아리, 발명 동아리에도 가입하고 싶었는데 망설이다가 가입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비교적 여유가 있고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1학년 때 많은 것들을 해보며 삶의 경험을 더 늘릴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본분을 잃지 말자.

오늘은 얼만큼 공부를 하고, 얼만큼 돈을 쓰고항상 아침엔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아리에 빠져서, 친구들에게 빠져서, 아르바이트에 빠져서 낭비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나만 빠지긴 조금 그런데라는 생각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더 문제였던 것은 남는 시간에 꽉꽉 채워넣은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원했던 성적보다 안 좋은 성적을 보면서, 생활비를 벌고자 했던 아르바이트가 나의 본분인 공부시간을 갉아먹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거절할 일은 거절하고,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저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 봉사는 한 가지만 정해서 하자.

제가 1학년 때 가입했던 봉사 동아리들은 모두 중앙 동아리로, 동아리원들이 100명이 넘었습니다. 사람이 많다 보니 내가 아니어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이 떨어졌고, 결국 동아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하리라 마음먹었었는데, 1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 스스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다 한밀레라는 외국인 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도 하고, 외국인 친구도 사귈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봉사활동을 신청한 진짜 이유는 1:1로 멘토, 멘티가 매칭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대학교에 와서 1년이 지난 후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봉사활동에서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봉사는 좋은 것이니까 다 해보자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책임질 수 있는 만큼만봉사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업 계획

<2학년 1학기 여름방학(현재)> - 복습과 외국어 중심

저는 전자공학부의 여러 가지 트랙(제어 및 로봇, 반도체 전공, 전기에너지, 통신신호처리, 회로 전공, 컴퓨터 전공) 중 반도체에 관심이 있습니다. 2학년 2학기부터는 원하는 트랙의 수업을 골라 듣습니다. 따라서 저는 반도체와 관련된 수업을 들으려고 합니다. , 2학년 2학기부터 전공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는 기초 과목들을 배웠습니다. 이번 방학에는 다음 학기 전공 과목을 예습하기 보다는 부족했던 기초과목들을 복습하고, 다중 전공을 위해 중국어 공부를 계속 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코로나 19로 인해 환불받은 기숙사비로 영어회화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2학년 2학기> - 학업(전공) 중심

2학기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어 대면 수업 때보다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운동, 토익 공부, 아르바이트 등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이 많지만, 2학기에는 지금까지 느낀점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전공 공부를 우선시하려고 합니다.

<2학년 2학기 겨울방학, 이후> - 자격증, 대외활동 중심

겨울방학에는 아르바이트비로 토익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3학년부터는 자격증 및 대외활동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감사 인사>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도 장학생 박성현이라고 합니다. 정송문화재단에 면접을 보러 간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가 2학년이 되었네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면접관님께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어보셨을 때, 제가 장학생이 된다면 제가 받은 나눔을 꼭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대답했었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저도 정송문화재단처럼 남을 돕고 싶다고 했습니다. 정송문화재단 덕분에 저는 학비 걱정을 하지 않고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저희 아버지께서는 “얼굴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돈 몇 백 만원을 주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대단한 일이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큰 도움을 주신 정송문화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마철 비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기분은 밝고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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