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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한의예과 2학년 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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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송문화재단 작성일23-08-23 19:08 조회4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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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군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정송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원광대학교 한의예과 2학년 재학중인 최정입니다. 

 

1. 대학입학 후 나의 생활 (학업, 아르바이트 등)

 

대학 입학 후 가장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 경로는 과동아리였습니다. 

저는 기타동아리, 의료봉사활동 동아리에 가입해 많은 선배들과 만나고, 활동하며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창시절 배우고 싶었던 기타도 배우고, 의료봉사활동도 다니며 취미도 찾고, 전공에 대한 생각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예과 1학년은 모두 대면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예과 1학년 1학기는 새로운 생활과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학업 이외에 신경 쓸 것도 많아진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였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의 특권인 자유는 달콤하지만, 책임을 수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를 만끽하되 그로 인한 책임도 모두 에게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순간 로서 존재하며 선택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래야 책임을 질 때도 억울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라는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사회인으로서의 를 형성해감에 고민이 많았던 학기였습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다, 학과에 처음 들어와서 모두 나와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이 있는 것이 큰 소속감으로 다가오기도 하며 경쟁심이 느껴지기도 하는 감정을 느끼며 혼란스러운 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그래도 예과 1학년 2학기는 1학기와 이어지는 전공도 있었고, 조금은 익숙해진 환경에 많은 것을 도전하고, 주변을 탐방하며 보냈습니다. 책임에 집중했던 전학기와 달리 자유에 더 집중했던 학기였습니다. 평소 가보지 못했던 맛집을 가보거나 하지 않았던 도전을 찾고, 색다른 취미도 찾고 학업에 있어서도 다양한 공부법을 시도하며 보냈습니다.

 

예과 2학년이 되어서는 학업에 조금 더 집중했습니다. 해부학과 원전학, 본초학, 생리학 등을 학습하며 전공분야에 대해 더욱 세분화해서 알았고, 난이도도 높았기 때문에 다양한 공부법도 학습하고, 스스로의 공부습관도 고찰하며 배울 수 있었던 학기였습니다.

 

*과외

저는 학기중에는 전공 공부를 잘하여 정송문화재단의 장학금을 받을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과외나 아르바이트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과외는 대부분 방학 때 단기특강으로 많이 진행했습니다. 저의 공부습관을 되돌아보고 노하우를 전수해주며, 내가 사람을 돕고 함께하는 일을 생각보다 좋아하지만 고등학교때 느꼈던 것만큼 좋아하지는 않구나를 느꼈던 활동이었습니다.


2. 학업계획 (전공계획)

사실 이 전공은 고등학교때부터 꿈꿔오며 달렸던 길은 아닙니다. 대학에 입학하여 첫 학기를 보내면서도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딱딱 떨어지는 고등학교 지식에 비해 한의학은 너무나도 방대하고 그 깊이가 깊어 1학년의 수준으로 배우면 모호한 것이 많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학교 동아리에서의료봉사활동등을 다녀오며 내가 생각보다 사람을 돕고 치료하는 일에 큰 뿌듯함을 느끼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버텨 이 학문을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배우며 예과 1학년때 배웠던 지식보다 심화된 지식을 예과 2학년이 되어 배우니, 조금은 실체가 잡혀갑니다. 아직 배울 것이 가득한 학문이지만, 평생해도 알까말까한 양인 것은 알 것 같습니다. 아직 이 전공으로 이룰 꿈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지만, 남은 학기도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하며 훗날 이 장학후기가 부끄럽게 느껴지지 않을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끝으로 정송문화재단의 장학생으로 학기를 보낸지도 벌써 1년 반이 지나 2학년 1학기까지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정송문화재단에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때와는 전혀 다른 대학을 진학하였음에도 늘 도움을 주시는 재단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걱정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늘 새로움에 설레이고, 두렵고, 힘들기도 한 전공공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재단 덕분입니다. 이 도움 잊지 않고 늘 받은 만큼 베풀 줄 아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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