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이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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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송문화재단 작성일26-08-06 20:11 조회71회 댓글0건본문
<대학 생활 체험기>
진주여자고등학교 –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25학번
정송문화재단 장학생 이서진
안녕하세요?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25학번으로 입학하여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 정송문화재단 장학생 이서진이라고 합니다. 저의 전공 선택 여정, 진로 탐색 활동, 개인적인 경험 등을 담은 지난 세 학기 동안의 대학 생활을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 대학입학 후 나의 생활
저는 매 학기, 매 방학 기간을 알차게 채우는 1년 반을 보냈습니다. 학업, 진로탐색활동, 동아리, 개인 생활 중 어느 한 곳에 지나치게 기울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제가 입학 후 가장 즐겁게 임하고 있는 것은 단연 동아리 생활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부 밴드 동아리(이하 ‘피치’)에 1학년 1학기에 가입하여 현재까지 피치 내 선후배 및 동기들, 물리교육과/물리천문학부 등 다른 여러 학과 밴드부 구성원들과 팀을 모아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꾸미고 있습니다. 연주를 만족스럽게 하기 위해 회의하고 연습한 경험은 음악에 대한 지식을 함양할 수 있었고, 학교 축제 폐막제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경험은 저에게 실패와 극복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것은 물론, 동아리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과 생활의 연장선으로서 학부 친구들의 학업 및 진로 계획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진로 탐색 활동의 경우, 학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아직 명확하지 않은 진로를 구체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학년 2학기에 참여한 팀별 논문 읽기 비교과 프로그램에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대한 논문을 담당 교수님의 지도 하에 공부하였고, 나아가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 싶다는 생각을 연구실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동기와 결부하여 2학년 1학기가 끝난 후 약 6주 간 하계 학부생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1학년 동계방학 기간에는 ‘SNUTI to Silicon Valley’ 연수가 첨단융합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미국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기업(NVIDIA, Genentech, Meta 등)과 UC Berkeley, Stanford 대학에 방문하여 그곳에서 다섯 가지 전공과 연관된 직업에 현업으로 종사하시는 연사님들의 강연을 듣고,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은 저에게 아주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또한 실리콘밸리 연수 중 교수님께 면담을 요청하였는데, 이때 교수님께서 해주신 조언은 제가 전공을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인 생활로는 아르바이트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르바이트의 경우 올해(2026년) 초 몇 달 간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저에게 처음으로 사회생활이 무엇인지, 스스로 일한 대가로 받는 임금의 의미에 대해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현재는 비대면 과외를 하면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8월과 2학년 2학기 이후의 대학 생활에서는 꾸준히 노래와 악기를 연습하고 공연도 하면서, 진로 면에서는 이차전지, 자원 재활용 등 학부 내의 다른 세부 분야를 탐색하고,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다전공 계획을 수립하고 개인적으로는 자격증 시험과 어학 시험도 응시해보려고 합니다.
2. 학업계획 (전공계획)
제가 소속된 첨단융합학부는 입학 후 3학기 동안 다섯 가지 전공 (디지털헬스케어전공, 융합데이터과학전공, 지속가능기술전공, 차세대지능형반도체전공, 혁신신약전공)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채 전공을 탐색하는 기간을 가집니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교양과 본인이 관심 있는 다양한 전공 과목을 수강하면서 원하는 전공을 결정합니다.
저는 지속가능기술전공을 선택하였는데, 다가오는 2학기가 본격적으로 전공 진입 학기여서 아직 전공 지식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지난 3학기 동안은 전공보다 기초과학 교양을 수강하고 기반 지식을 쌓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는 3학년에 다전공(반도체 또는 데이터과학)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학년 2학기에는 다전공 선이수 교과목 수강과 함께 주전공의 전공필수/전공선택 교과목 중심으로 수강할 계획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10대 시절에 비해 지금은 보다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소중한 경험들을 쌓아오고 있다는 게 다시금 실감났습니다. 1년 반이 조금 넘는 서울에서의 대학 생활은 저를 많이 성장시켰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궁금한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음은 분명하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 자신을 다듬고, 대학 이후의 생활을 연습하면서 남은 시간들을 보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무리 없이 원하는 일들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저를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정송문화재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